HCI Korea 2022 Legal Design Workshop: 리걸디자인 워크샵 참여 소식을 전합니다.

2022 HCI KOREA Legal Design @ Thinking Workshop, 한양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김지은 교수님 연구팀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리걸디자인(Legal Design) 분야를 발제 한 이후, 많은 분들이 문의도 주셨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보람입니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와도 소통해서, 발제한 자료는 보다 소통하고 다듬어서 제 블로그와 #디자인DB 를 통해서 일반 공중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저는 여전히, 변호사인 동시에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런데 김지은 교수님께서 책을 선물해주시며, 메모를 통해 "제1회 Legal Design @ Thinking 워크샵을 기억하며, 국내 최초 리걸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라고 메세지를 남겨주셨는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바라던 것과는 달리, 교수님의 메모로 "리걸디자이너"라는 워딩을 읽으니 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용기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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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2022년 2월 11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HCI 학회를 마치고, 리걸 디자인 분야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질의를 주셨는데요. 제 실무경험을 담은 K-Contents 분야를 중심으로 한, 리걸 디자인 사례는 수정에 편집을 해보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수정된 자료는 한국디자인진흥원 KIDP 디자인 DB를 통해 공개하여, 디자인 분야의 많은 분들께서 간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Legal Design이란, (물론 학계에서 개념이 정립되어야 하겠지만, 해외에서도 Stanford Lawschool+D'school을 중심으로 새로이 등장하는 분야이므로) 수요자들의 법률적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경험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비주얼커뮤니케이션(시각화), 인터랙션(상호작용) 등의 면에서 디자인적 방법론을 접목하는 분야입니다.

국내에서는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김지은 교수님팀에서 선도적으로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정성훈 박사과정 연구원님도 논문을 열심히 쓰고 계십니다. 관련한 워크샵 웹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Legal Design @ Korea

제 경우는, 서울대 박사과정에 진학할 때 자기소개서에서 한 번 길게 썼던 분야이기도 해요. 법률가가 디자인을 바라볼 때는, 법률가의 시각과 접근방식으로 (그러니까 법률가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볼 수 있으니 "보호대상"으로 보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실체적으로는 보호대상으로, 절차적으로는 그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절차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디자이너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사적 영역에서의 계약, 공적 관점에서 법과 제도를 바라보게 되면. 또 놀랍게도 새로운 영역,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더라구요. 계약, 법, 제도 등도 수요자들을 위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수십장의 문서로 개발해야 하는 것을, 효과적 소통을 위해 단순화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변호사의 업무를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일을 좀 더 잘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변호사는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요자들(개인, 기업 등 클라이언트)을 위해, 혹은 판단을 구하는 유권해석의 주체들(법원, 정부 등)을 위한 소통자로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변호사들이 프레젠테이션 하는 경우도 많구요. (법원 재판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고심하는 변호사님들도 뵈었어요)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한양대 김지은 교수님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디자이너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색의 기회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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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경 (Yukyung Seo)

법률사무소 아티스
변호사

Blog: arteco.legal/
E-mail: ykseo@artislaw.pro
Website: www.artislaw.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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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CI KOREA 프로그램 소개